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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곳에서 만난 소설

도망친 곳에서 만난 소설

임발 (지은이), 일러스트: 그레진, 마숑, 박준표, 홍다나

빈종이·2022-02-23

  • 239쪽
  • 118×181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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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창작의 이면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을 쓴다고? 소설의 장르가 뭔데?제가 소설을 쓴다고 주변에 말했을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장르? 그러게. 내 소설의 장르가 뭐지?’ #취업 #회사 #조직 #실직 #퇴사 #오해 #관계 #버킷리스트 #출판 #작가 등 전체 단편소설에 흐르는 흔한 소재는 있을 지언정 흔히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르적인 방식이 따로 없어서 어떤 장르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쓴 소설은 흔히 말하는 로맨스 소설, 역사 소설, 공포 소설, 스릴러 소설처럼 명확한 분류가 가능한 장르 소설이 아니었거든요.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썼고, 상상했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제가 눈치 보지 않고 쓴 글을 계속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실패였습니다. 저와 제 주변에서 발견된 실패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면서 발버둥치기 시작하니까 신기하게도 이야기가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끝날지 막막했던 소설이 어느새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또 수많은 실패한 자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또 짐작해보니 모두 실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인생의 한 조각이었어요. 실패라는 그 낙인이. 제 소설에는 끊임없이 실수하고, 까먹고, 오해하고, 아파하고, 자만하고, 확대해석하는 사람들이 주된 인물로 등장합니다. 도망치고, 낭비하고, 변명하는 &#039흑역사 부자&#039인 모자른 인물들에게 작은 복수의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가 그들을 위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당신이 쓴 소설의 장르는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실패한 자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작은 복수를 감행하는 ‘일상소설’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얼마나 작은 지, 누가 누구에게 하는 복수인지 아마 잘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당신의 마음 한 켠에 오래 남아있는 작은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면 좋겠습니다.반복되는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발생하는 #자만 #착각 #상심 #오만 #기대 #망각여섯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단편소설을 썼습니다.

목차펼치기

- 프롤로그- 이달의 인물- 폭력적인 호의- 진로발달이론의 재해석- 물류센터에 있던 그 생수는 어디로- 불필요한 만남- 녹취의 전말- 에필로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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