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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없고 사랑만 남았네

이야기는 없고 사랑만 남았네

박운 (지은이)

운 출판사·2024-10-23

  • 237쪽
  • 131×206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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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을 담으려다 다른 것이 더 많이 담겨버렸습니다. 뉘우치다 평소보다 조금은 더 빨리 다가온 저녁이 무척이나 초라해서 불행이라 느껴지고는 합니다. 이것도 사랑이라, 내내 미안합니다.” 무언가 꺼지면 연기가 되어 날아가거나 굳은 촛농처럼 흔적이 남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생겨난 여러 잔해를 쓸어 담아 시산문 혹은 아포리즘으로 엮었습니다 그것들을 쓰다듬는 일, 이를테면 이야기인 척 남겨진 사랑처럼 무언가를 다시 켤 수 있도록, 이렇게나마 크고 작은 대답을 건네봅니다 “안쓰러운 평온이 네게 있다. 아프지 말자. 행복해지자. 다 잘될 거야. 희망을 말하는 네 목소리는 제각기 엎질러져 있다.” 스러진 희망 탓에 남아준 사랑과는 엇갈리지 않길 바라며 “쏜살같이 지나가는 불친절한 시간 뒤로. 각자의 행복이. 늙어버린 행복이. 무해한 미소로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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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텍스트 0 - 20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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