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각예술가 양윤화는 '엄마'라는 말을 마주하는 일이 늘 쉽지 않았다. 떠올리기만 해도 너무 많은 감정과 기억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라리 그 뜻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읽어보았다. "제로 직진 아니면 좌회전 가로로 긴 창문 세로로 긴 창문 다시 직진 아니면 우회전"다른 나라 말로도 읽어보았다. 영어와 불어로. mom은 "두 개의 터널을 지나서 본 태양 그 옆에 쌍무지개" maman은 "엉덩이, 볼을 긁적이는 손, 눈썹, 머리를 긁적이는 손, 기지개 켜기" 그 말들을 몇 번인가 반복해서 말해보았다. 엄마라는 말을 처음 배웠을 때처럼.양윤화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 단어들을 보여주었다. 시인 김복희에게는 "두 개의 터널을 지나서 본 태양 그 옆에 쌍무지개"를, 소설가 정소영에게는 "엉덩이, 볼을 긁적이는 손, 눈썹, 머리를 긁적이는 손, 기지개 켜기"를, 음악비평가 신예슬에게는 "제로 직진 아니면 좌회전 가로로 긴 창문 세로로 긴 창문 다시 직진 아니면 우회전"을.세 사람은 이로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간 '엄마'라는 단어에 달라붙어 있던 서사와 담론,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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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하여 ... 양윤화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춤을 추겠어요. ... 김복희엉덩이, 볼을 긁적이는 손, 눈썹, 머리를 긁적이는 손, 기지개 켜기 ... 정소영유희요에 관한 짧은 노트 ... 신예슬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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