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플랫 홀 Flat Hole 》은 장파 작가의 전시와 동명의 책이자 드로잉 북으로 미술사 속 하나의 ‘작은 미술사’를 다루고자 하는 장파의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녀는 장기간 수집한 다양한 여성 재현의 이미지 위에 직접 드로잉을 하고 실크스크린을 덧입혔다. 일종의 드로잉 북인 이 책에서 다룬 아카이브 이미지는 여성 미술가의 페미니즘적 혹은 자기재현적 작품뿐만 아니라 남성 미술가의 여성 혐오적인 작품, 전설과 신화에 뿌리를 둔 여성 괴물의 모습, 성화 등이 혼재한다. 따라서 이 이미지들은 여성이 재현되거나 표현되었다는 점 외에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나 관점을 지니지 않는다. 장파는 이 이미지들을 작가의 관점에서 엮고 재해석하여 맥락을 부여하는데, 이 작업은 기존 미술사와 시각 문화에 대한 남성 중심적 해석과 거리를 둔다.이미지와 함께 실린 토막글은 장파가 구성한 이미지의 첫 번째 감상자로서 쓴 것으로, 다른 감상자들의 이미지 독해를 제한하기보다는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쓰였다. 키워드 중심의 자유로운 연상, 아카이브 이미지에 얽힌 정보, 비판적 혹은 긍정적 시선이 담겨 있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살면서 자기 안에 축적하고 구축해 온 정보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눈앞의 것을 해석해 내는 것이다. 따라서 《플랫 홀》을 보는 방법과 감상은 모두에게 다를 것이며, 이 책 또한 일종의 정보와 이미지로서 축적되어 다른 것을 보는 시선을 조금이나마 바꾸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러한 변화가 각자에게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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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lat Hole 드로잉, 장파2. 《플랫 홀》, 들여다보는 손가락, 이준영3. Drawing on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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