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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g

Longing

이담영 (지은이)

brainLEO·2021-07-04

  • 117쪽
  • 210×210mm
  •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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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부고를 받았다. 소중한 사람의 부고를 받았다. 함께한 추억은 많지 않지만 매우 소중한 사람의 부고를 받았다. 부고가 사라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기억만 남는 것…그것이 바로 부고였다.사라짐이라는 건 존재를 전제로 한다. 존재했던 것의 기억이 추억을 만들어내고, 그 추억은 그리움이 된다. 그저 작은 아쉬움으로 사라져가는 것들을 향해 셔터를 눌렀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제는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되고 있다.언제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한 사진 생활도 제법 시간이 지나고 있다. 길을 걷고, 꽃을 들여다보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약간의 사진이 모여졌다.나의 사진들이 세상에 선을 보일 준비가 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언제까지 하드디스크 안에만 머무르게 둘 수도 없는 일이어서 용기를 내어 몇 장의 사진을 책으로 엮어 조심스레 세상 밖 나들이를 하고자 한다.사진 작업은 작업실이 아닌 거리에서 이루어졌다. 거리에 카메라를 들고 서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평상시엔 바쁜 걸음으로 종종거리느라 쳐다보려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들이 눈에 띄고 새삼 애정을 가지게 된다. 하물며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것 같은 돌더미 속에서도 생명을 느낀다. 특히 사람이 그렇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주로 다니는 곳이 사람 흔적이 남아있는 거리였다.Chapter1은 서울에서 찍은 사진을 담았다. 근대화이후 놀랍게 바뀐 서울의 한편에 남아있는 추억을 찾았다. 변두리야 예전의 모습을 안고 있는 곳이 많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도심에도 몰래 숨어 기억을 소환하는 많은 것이 존재함을 알았다. 지난 세월속에서 익숙한 모습으로 남아 아련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것들을 향해 셔터를 누르면서, 날카롭게 가슴을 찌르는 그리움을 만났다. 말 할 수 없는 비밀 같은 그리움들을. Chapter2는 살아가는 동안 가장 겁이 없고 자신감이 넘치고, 그래서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청소년 시절을 보낸 부산에서 추억여행을 했다. 내 기억속의 부산과 지금의 부산은 몇 군데(해운대 신도시 등)를 제외하곤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이 넘쳤고, 나는 그것이 불만이었다. 조용히 소환하고 즐겨야 할 그리움들이 소음들과 섞이고 있었다.Chapter3은 그렇게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리움은 사람을 매개로 시작된다. 내 기억에 있는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그리움의 모티브는 사람 속에서 나왔다. 모델이 되어 주신 분들 모두에게 허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양해를 구하는 마음으로 첫 사진집에 함께 했다. 추후 연락이 닿게 된다면 꼭 감사를 전하고 싶다. 대부분 흔쾌히 양해를 해 주셨고, 매우 감사한다. 그리움은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듯 그렇게 왔다가 간다. 내 사진과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잠시나마 추억에 젖길 바라며, 첫 작품집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부끄럽지만 공감이 가는 사진집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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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노트추천의 글 1추천의 글 2Chapter 1 - 서울Chapter 2 - 부산Chapter 3 - 그리고… 사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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