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재의 한국사를 특징을 간단하게 표현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말이 ‘식민사관’과 ‘반도사관’이라는 말이다. 즉 ‘식민사관’이라면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 만든 사관이라는 것이고, ‘반도사관’이라는 말은 한국의 역사 범위는 한반도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두말 모두가 일본이 만든 말인데 이 말 들은 한국사의 부정적인 표현인 것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식민사관이 무엇인지, 반도사관이 무엇인지 실증을 제시해보라 하면 대부분이 하지 못한다. 이 중에서도 반도사관이 한국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반도사관의 증거를 확인해보라면 대부분이 주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첫째로 일본이 조작을 잘 하여 표가 나지 않는 것이고, 둘째로 이 문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도사관 문제는 먼저 국경사 연구를 해야 하는데, 한국은 국경사 연구를 중시하지 않아 그 본질적인 문제를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중국이 역사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 국경사연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경문제가 조금이라도 중국에 유리한 증거가 나온다면 바로 연구에 들어가 중국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을 한다. 이런 중국의 입장이 주변국들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고 이 문제 관철을 위해서 무한 주장을 하는 것이다. 필자 역시 이런 문제를 모르다가 한국 국경사 전체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일본이 만든 오늘날 한국사의 틀을 면밀히 조사해본 적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일본이 어떻게 한국의 국경사를 조작했는지 알 수 있었고 반도사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역사학계와 국가에서 인정하고 있는 각 시대별 국경사는 1910년대 일본이 획정한 국경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이때 만든 한국 국경사는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만주로 진출하기 위하여 만든 것인데 이것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 국경사를 연구하게 된 배경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일본은 정부가 개입을 하고, 자금은 만철철도주식회사에서 지원하였고 연구책임자는 정부정책에 호응을 해야 한다는 시라토리 쿠라키치가 주도하였다. 그들은 바로 동북아시아 모든 역사지리는 중국사 위주로 정리하였고, 그 과정에서 쏘우키치 등이 1910년대 『조선역사지리』와 『만주역사지리』를 편찬하였다. 이때 그들이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고려 국경사였다. 고려 국경을 어떻게 재단하느냐에 따라 다른 역사를 연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업은 쓰다 쏘우키치가 맡았는데 그의 생각을 근거로 고려의 국경선을 현재 압록강하구에서 원산만으로 설정을 한 것이었다. 이렇게 편찬한 역사지리서의 목적은 1907년 일본과 청나라가 맺은 압록강을 대한제국과 청나라의 국경선으로 정한 것이나, 1909년 청나라와 일본 간에 맺어진 간도협정을 인정하기 위한 역사적 근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 두 협정을 할 때 대한제국은 외교권이 없어 어떠한 조약에도 관여를 할 수도 없었고, 그 내용을 알 수도 없었다. 『조선역사지리』의 고려 국경선 이 선을 근거로 하여 모든 한국의 국경사의 기본 틀이 잡혔고, 이 틀을 오늘날 까지 거의 반론이 없는 선에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고려 국경사에 대하여 우리 학계는 거꾸로 일본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시대가 고려시대라고 인식을 하면서 반론 없이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학계의 인식과는 다르게 최근 일본이 활용했던 많은 자료들을 하나하나 조사해 일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발표가 되기 시작하였다. 다행히도 이런 글들이 점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서서히 동조하거나 혹은 더욱더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참 다행한 일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번에 고려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고대사부터 조선 전기까지 전체 한국 국경사 중 서북지역의 국경흐름을 알 수 있는 연구논문들이 학회를 통하여 발표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들은 다양한 문헌들을 활용하기도 하고, 최근에 나온 새로운 학설들을 기반으로 하여 발전시키는 것들로 학문의 발전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내용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학회에 많은 논문이 발표가 되었지만 지면상 모든 논문을 실을 수가 없어 시대별로 선별하여 아래의 논문들을 책으로 묶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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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위만조선(衛滿朝鮮) 시기의 창해군(滄海郡)과무제대(武帝臺) 위치 연구.......임찬경Ⅰ. 서론Ⅱ. 창해군의 위치 Ⅲ. 무제대의 위치 Ⅳ. 창해군과 무제대를 통한 위만조선의 지정학적 위치 검토 Ⅴ. 결론 모본왕의 『三國史記』 요서(遼西) 정벌 기사를중심으로 본 고구려 초기의 정복활동 .......길이숙Ⅰ. 머리말Ⅱ. 연구사 검토 Ⅲ. 『三國史記』 기사를 중심으로 본 모본왕의 요서(遼西) 정벌Ⅲ. 맺음말압록수와 평양의 위치 재 비정에 따른살수 위치 검토.....신민식Ⅰ. 머리말 Ⅱ. 선행 연구 Ⅱ. 살수대첩의 ‘박대천설’과 ‘청천강설’ 의문점Ⅲ. 압록수(鴨綠水: 鴨淥江)와 평양의 위치에 따른살수 위치 검토Ⅳ. 맺음말 고구려 7차 遷都와 도읍지 연구-丸都城의 위치를 중심으로-.......남의현Ⅰ. 서론Ⅱ. 일반 역사서에 기록된 丸都城 서술의 문제점Ⅲ. 우리나라 사료에 기록된 丸都城Ⅳ. 중국 사료에 기록된 丸都城Ⅴ. 『新唐書』 지리지의 綠淥江과 丸都城Ⅵ. 결론윤관 9성의 위치에 대한 연구-전투 지역 분석을 중심으로-.........남주성Ⅰ. 머리말Ⅱ. 두만강 이남설의 문제점Ⅲ. 9성의 위치 재검토Ⅵ. 9성의 위치 비정Ⅴ. 맺음말고려 서경 위치 고찰허우범Ⅰ. 머리말Ⅱ. 고구려 평양과 고려 서경 연구 검토Ⅲ. 고려 서경의 ‘평양’ 및 ‘요양’ 비정의 문제점Ⅳ. 고려 서경 위치 비정Ⅴ. 맺음말세종대왕의 육진과 일제가 인위적으로 정해놓은 육진... 최규흥Ⅰ. 서론II. 무산부 고지도의 위상적 분석 III. 조선조 백두산과 장백산 위치 탐구IV. 동해바다 섬들의 명칭과 두만강위상수학을 활용한 세종대왕의 회령부 고지도 분석...정택선Ⅰ. 서론II. 회령부 고지도의 위상적 분석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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