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석탄산업유산의 기억, 빛을 캐던 사람들』은 정선의 석탄산업이 남긴 역사와 생활문화를 사진, 기록, 구술적 기억을 통해 조명한 전시 설명 책이다. 이 책은 석탄을 단순한 산업 자원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땅속 깊은 어둠으로 내려가 검은빛을 캐 올렸던 광부들, 그들을 기다리며 삶을 꾸려간 가족들, 그리고 탄광을 중심으로 형성된 광산마을 공동체의 시간을 함께 담아낸다. 정선의 석탄산업은 신동, 고한, 사북을 중심으로 지역의 지형과 인구, 경제와 일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산골 마을은 광산 개발과 함께 수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산업도시로 성장했고, 철도와 사택, 시장과 골목, 목욕탕과 우물가는 광부와 가족들의 삶이 이어지던 생활의 무대가 되었다. 이 책은 그 변화의 과정을 ‘정선지역 광산마을의 형성과 역사’, ‘흥망성쇠의 제국, 광산마을’, ‘광부의 하루’, ‘광부 가족과 공동체 생활’, ‘탄광의 관습’, ‘기억과 계승’이라는 구성 속에 차분히 펼쳐 보인다. 특히 이 책은 탄광의 역사를 생산량과 산업정책의 관점에만 머물러 설명하지 않는다. 낙탄을 주워 생계를 보태던 사람들, 우물가에 모여 소식을 나누던 여성들, 인감증으로 신분과 신용을 증명하던 광부들, 출근길의 금기와 막장 속 징조를 믿으며 위험을 견뎌야 했던 노동자들의 기억을 통해 석탄산업을 하나의 ‘삶의 세계’로 복원한다. 석탄은 사라졌고 많은 갱도는 닫혔지만,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기억은 여전히 정선 곳곳에 남아 있다. 장화에 묻은 검댕, 안전모의 흠집, 사택촌 골목의 풍경, 운탄고도 위에 남은 길의 흔적은 정선이 지나온 산업화의 시간과 그 안에서 빛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존재를 증언한다. 『석탄산업유산의 기억, 빛을 캐던 사람들』은 정선 석탄산업의 역사이자, 광부와 가족, 광산마을 공동체가 함께 써 내려간 삶의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검은 석탄 속에서 한 시대의 빛을 캐냈던 사람들의 노동과 희생, 그리고 그 기억을 오늘의 문화유산으로 이어가야 할 이유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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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1장. 정선지역 광산마을의 형성과 역사 - 10 2장. 흥망성쇠의 제국, 광산마을 - 92 3장. 광부의 하루 - 122 4장. 광부 가족과 공동체 생활 - 152 5장. 탄광의 관습 - 164 6장. 기억과 계승 - 190 참고문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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