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1948년, 연합군사령부(GHQ )와 일본 정부는 ‘취학 의무제’(모든 취학 연령 아동은 일본 정부가 인가한 사립 및 공립학교에 취학해야 한다)를 명분으로 조선학교 폐쇄에 나선다. 자신들의 전쟁 범죄를 상기시키고, 미국이 그리는 동북아 질서에는 잠재적 불안 요소였던 재일동포 사회의 구심점 조선학교는 눈엣가시였다. 조선학교 탄압은 재일조선인들의 큰 저항을 불러와 ‘4·24 한신교육투쟁’을 비롯한 대규모 시위로 번졌다. 1949년 ‘조선학교 폐쇄령’으로 학교가 일제히 폐쇄되자 수만 명의 조선인 아이들은 일본학교로 흩어졌고, 일부 일본학교에 설치된 등에서 방과 후에 우리말을 가르친 사실상 민족교육의 암흑기였다. 이 시기 도쿄도에는 ‘잠정적 조치’로 기존 조선학교에 일본인 교장과 교사를 파견해 기형적으로 운영한 조선학교가 15개교(초13, 중1, 고1)존재했다. 이곳이 바로 ‘도쿄도립 조선인학교’이다. 이 책은 23세의 2년 차 일본인 교사 카지이노보루 씨가 ‘조선인 중학교’에 첫 출근을 하며 시작되는데, 그가 이 학교에서 보낸 5년 간의 기록이자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을 지키는 일이 일본의 교육을 지키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연대했던 일본인·조선인 교사들의 투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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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나와 조선을 잇는 아득한 작은 기억 1장 ‘도립都立’ 조선인학교 평범한 중학교 교사 / 일본인 교사 모집 / 면접시험 ‘합격’ /조선인학교에 부임 / 싸늘한 시선에 둘러싸여 /일본인 선배 교사들의 충고 / ‘달아매기’를 통한 자격 심사 『조선어 입문』을 만들다 / 도립조선인학교의 모순 /조선인학교 교직원조합 설립을 위한 호소 / 적개심과 증오의 한복판에서 / 2장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학교 도쿄도립조선인학교 교직원조합 결성대회 / 감히 국가 권력에 불만을 품어? /조선인학교를 폐쇄하려는 권력 집단의 집념 / 교단을 내팽개친 일본인 교사 / 민족교육을 둘러싼 고난 / 제자의 강제송환 사건 /사립 이관을 반대하는 운동 3장 사립 이관이 의미하는 것 두터운 ‘민족’의 벽 / 빨갱이 조선인학교 /‘네가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말의 의미 / 고립 속의 환상 / 교육에 있어서 ‘조선인’이란 무엇인가 / 밤을 지새운 보고서 만들기 /긴박했던 도쿄 대표 선출 회의 / 4장 폐교로 가는 길 조선학교 사립화의 정치적 내막 / 보고서 발표에 대한 집념 / 단상에서의 감격 / 민족교육에 힘쓰는 교사들 /고립에서 작은 연대로 / 재일조선인 교육에 대한 구상 / 교육받을 권리를 부정하는 당국 / 혼란 속 교사와 학생 / 폐교로 향하는 초기의 미동 / 6개 항목 문제의 경과 / 눈물을 머금고 6개 항목 수락 / 도쿄도 교육위원회의 재공격 /권력이 그리는 조선인학교의 모습 / 폐교 결정 통고 5장 조선인학교의 자립에 대한 고뇌 자율신경 기능 이상 / 버팀목이 되어 준 동료들의 우정 / 조선인학교 교직원조합의 마지막 정기대회 / 새로이 깨달은 차별 / 조선인 교사의 고통 / 교육자로서의 원점 / 교육과 민족의 근원적 물음 / 단순명료한 저항의 근거 / 역경 속의 낙천성 / 난항을 겪는 교사 전원의 신분보장 / 조선인에 협력한 일본인 교사 추방 / 고뇌 끝에 나온 조선인 교사들의 진정서 / 마지막 장 조선어를 공부하다 나가며 [연표] 조선인학교를 둘러싼 내외 정세 [해설]―전후 일본의 조선인 교육정책과 도립조선학교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한국어판 부록] 「민족의 아이(民族の子)-조선인학교 문제」 전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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