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정조 시대 양반가 청년 선비의 일상을 들여다보다 노상추는 1746년 영조 22년에 경상북도 선산의 양반 안강 노씨 집안에서 태어나 무과 시험에 급제하고 무관으로 활동했던 선비였습니다. 그는 열일곱 살 때부터 여든네 살 사망하기 이틀 전까지 무려 67년 동안 일기를 썼는데 그중 53년의 일기가 현재까지 전해져 그 원본이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되어 있고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노상추의 집안은 대대로 일기를 써서 그의 할아버지 노계정, 그의 아버지 노철, 그리고 노상추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100년간의 기록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서 볼 수 있듯 조선 왕조는 글을 숭상했고 기록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아닌 한 가문에서 수 대에 걸쳐 주변의 일을 기록하고 보존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하겠습니다. 초중고를 거치며 역사를 배웠고 티비 드라마, 영화, 전래동화를 통해 우리는 조선 시대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은 실록의 정치적 사건, 장르화된 현대판 사극,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라 실제 과거에 살았던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노상추의 일기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이제까지 몰랐던 재미난, 놀라운, 혹은 처절한 사연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은 그의 일기를 현대적인 이야기로 구성한 것으로 등장인물은 모두 실제 인물들이고 주요 사건들도 모두 일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양반집 자제라고 하면 얼핏 음풍농월(吟風弄月)하며 책장이나 넘기고 살았을 것 같지만 실제 그의 삶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극한적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노상추는 다산 정약용이나 퇴계 이황 같은 역사적 스타는 아닐지 몰라도, 삶에 임하는 맹렬한 자세만큼은 이순신 장군에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비단 노상추뿐만 아니라 기록되지 못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조선의 백성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1763년 17세의 청년 선비 노상추는 혹독하고도 엄중한 도전과제에 직면합니다. 그가 그토록 힘들고 어려운 과제를 어ᄄᅠᇂ게 풀어나가는지 그의 일상으로 함께 들어가 봅시다.
목차펼치기접기
1. 용겸 用謙 2. 운곡의 약속 3. 항산 恒産 4. 남은 힘으로 글을 배운다 5. 호환 虎患 6. 어머니, 어머니 7. 적자와 서자 8. 마침내 득남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