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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지은 집

눈으로 지은 집

백승희 (지은이)

Susukeki(수수께끼)·2025-01-25

  • 145쪽
  • 125×200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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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바람 부는 날이 많았다 숨은 말들이 길을 묻고 새로운 바람이 찾아들었다 때론 바람이 넘어 온 등고선에서 차가운 기압골 속을 헤매다 폭설을 데려오기도 했다 그 바람 지나간 자리, 하얀 눈꽃이 피어나고 아늑한 골목길을 만들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 이마를 짚어준 날들이 모여 있는 바람의 끄트머리 지나온 삶의 흔적은 희미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따뜻하고 빛나는 눈으로 지은 집

목차펼치기

소리나무 은지화의 봄 고비사막 청명한 날은 그냥 오지 않는다 雪, 눈으로 지은 집 계절을 날염하는 동안 아버지를 본뜨다 오래된 강에서는 종소리가 난다 헤엄치다 불새가 그린 감나무가 있는 집 켜다 연착 만약에 비 정말, 거짓말 백색 등을 켜면 중립에 멈추다 보면 빨래를 널다 복사꽃 수의 레인스틱 그늘이 앉는 방 나무에게 길을 묻다 조우遭遇 스캔하는 계곡 꽃잎의 절벽 녹綠, 그리고 록錄 침목 수면양말 압화 모래웅덩이를 줍다 파꽃 필 때 그의 설계도를 훔쳐본 일이 있다 은행나무가 있는 골목 연가 바람을 싣다 띠지를 떼다 여름, 숲을 스캔하다 그늘의 이동도서관 컵 속의 컵 비 오는 날의 카페 화색이 돈다 여행안내서 어린 화가에게 초록을 비우며 발톱 지난 책 속에는 내일 속의 진실 캐리어 시간의 소쿠리 팔각반짇고리 꽃잎의 지층 바다 섬 향기로 지은 홍도 화요일에는 휘발합니다 봄은 바람이 분다 지우기로 한다 벽화 여자가 시집을 펼칩니다 문 소리를 적다 시평 l 김기덕 시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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