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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날의 위로

이민주 (지은이)

다인숲·2025-12-24

  • 183쪽
  • 135×200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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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허구의 세계를 넘어 마주한 삶의 진경(眞景), 소설가 이민주의 첫 에세이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과 소설집 『종이꽃』을 통해 치열하게 인간의 내면과 허구의 세계를 탐구해 온 소설가 이민주. 그녀가 30여 년간 소설 습작의 긴 터널을 지나며 틈틈이 기록해 온 내밀한 사유의 조각들을 모아 첫 번째 에세이집 『조용한 날의 위로』를 펴냈다. 이 책은 작가가 ‘컴퓨터 속에 갇혀 있던 나비들’이라 명명한,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날아오른 글들의 모음이다. 곡성의 자연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목포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며 다져진 작가의 문학적 토양은, 에세이 곳곳에서 깊이 있는 서정성으로 발현된다. 소설가로서 타인의 삶을 짓고 허물기를 반복했던 작가는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비로소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응시한다. 비 오는 날 한복을 차려입고 마루에 앉아 있던 어머니의 생경한 모습에서 여성의 고독을 읽어내고, 평생 교단에 섰던 아버지의 폐교된 학교를 찾아가 교육자의 소명을 되새기며, 일상에 지친 남편의 굽은 등에서 연민을 길어 올린다. 『조용한 날의 위로』는 화려한 수사나 거창한 깨달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어등산과 무등산의 굽이진 길 위에서, 혹은 프라하와 폴란드의 낯선 풍경 속에서 발견한 삶의 비의(悲意)와 소소한 행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한국여성문학상, 광주예술문화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 문단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중견 작가의 원숙한 시선은, 바쁜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깊고 고요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펼치기

작가의 말 (006) 1. 어등산 단상 (010) 2. 어머니의 색다른 모습 (015) 3. 길을 묻다 (021) 4. 터닝 포인트 (026) 5. 그대는 나의 플라토닉 러브 (031) 6. 백의천사 딸 (037) 7. 고구마 줄기 (043) 8. 통영을 다녀오다 (048) 9. 조팝나무 아래서 (054) 10. 녹차향기 속으로 (060) 11. 이별 후 (064) 12. 우산 (070) 13. 겨울 백아산에서 (077) 14. 프라하의 연인 (082) 15. 아들 결혼 (093) 16. 주원이와 주하 (098) 17.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103) 18. 소나기 (109) 19. 코로나 블루 속에서 (114) 20. 배꽃 같은 친구 (119) 21. 아버님의 사랑 (124) 22. 두 번의 여름 (129) 23. 회귀본능 (135) 24. 밤비 (140) 25. 에필로그 (145) 26. 폴란드를 새기다 (149) 27. 무등산을 오르며 (155) 28. 상처 (163) 29. 나를 찾아서 (167) 30. 가을에 읽는 책 (172) 31. 아버지가 사랑한 학교 (17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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