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이 책은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여러 시간과 기억이 겹쳐진 흐름 위에서 시작된다. 도시의 틈, 물 위에 스치는 빛, 사라지는 그림자 이미지는 붙잡히지 않는 순간들을 따라 이동하며 남겨진 것과 사라진 것 사이를 맴돈다. 작가는 경계 위에 선 존재로 언어와 장소, 기억과 감각 사이를 유영한다. 이 사진집은 그 이동의 기록이자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을 붙잡으려는 시도이다. 결국, 남는 것은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를 지나간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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